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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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피월드에서 '누누' 소식을 접하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람손을 타지않고, 방어성 입질이 있어 두번이나 파양되었대요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는 페이지들을 보다가 누누 사진을 보고 

'아.. 얘다. 얘가 내새꾸구나' 라는 촉이 파바박 왔어요.

바로 연락해 약속을 잡았고, 새로운 이름은 '담이' 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에서 두번째 파양자에게 담이를 인계받아 집에 데리고온 바로 다음날.

겨우겨우 케이지에서 나와 구석진곳에 놓아준 방석위에 잔뜩 웅크리고 두려움가득한 눈으로

덜덜 떨고만 있었어요 밥도,물도, 간식도 전혀 먹지 않고 하루를 꼬박 저자리에 있었어요



일주일쯤 뒤부터 천천히 손타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아직 완전히 편하게 느끼지는 않지만 조금씩 연습중이에요 

그리고 약 3주~한달 뒤....


이제는 엄마가 출근준비를 하고있으면 이렇게 몰래 살금살금 와서 구경도 하구요


요기조기 구경도 다니구요



요즘은 꽤 자주 날아다니기도해요 ㅎㅎ

(날아다니는 장면은 사진찍기가 엄청 어려워서 이장면 하나 건졌네요 ㅠㅠ)


효녀담이는 엄마가 아빠 크리스마스 선물걱정할까봐

고민하지 말라고 아빠지갑도 처리(?)해줬어요..^_ㅠ

노즈워크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아요

먼저 다가와서 엄마냄새도 킁가킁가!


지난주 주말(11월 26)에는 드디어 처음 품에 안아봤어요 

감동스러워서 담이껴안은채로 남편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ㅎㅎ

이제는 1~2일에 한번씩 안는 연습도 하고있습니다.

아직 아빠는 영 무서운지... 아빠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지만!

엄마만 만지게 해주는게 뭔가 뿌듯(?)해서 남편을 도와주지는 않는중이에요 (역시 딸은 엄마편) 


안고있는 상태로는 겁이나서 그런것 같긴하지만, 눈꼽도 떼어내게 해주고, 목욕도 잘해요! (함께 젖어야 함...) 

드라이 할때도 가만히있고 빗질도 얌전히 잘해서 계속 눈에 걸리던 귀에있는 뭉친털을 정리했어요! 


담이와 함께한지 벌써 한달 째, 

아주 조금씩 조금씩 담이의 마음이 열리는게 느껴지는 하루하루 입니다. 

정말 조금씩이지만 첫번째, 두번째 파양했던 사람들처럼 포기하지 않을꺼에요 

이렇게 예쁘고, 아직 목소리한번 못들어봤을 정도로 조용하고, 깨발랄한 저희집 딸랑구 담이!

나중에 아~~주 나중에 무지개다리 건너는 그날까지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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